본문 바로가기

맛집 탐방

[삼각지] 키보

삼각지는 자주 가진 않아서 늘 가던 데만 간다. 닭구이, 김찌집, 카페도 가던데 ㅎㅎ
그래도 골목에 숨겨진 맛집, 술집들이 많아서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진짜 삼각지 쩌렁.. 평일인데 18시 전에도 웨이링 길게 선거 실화냐고 ㄷ ㄷㄷ,, 버뮤다삼각지는 그래서 또 다음기회로 미뤄본다.
타코 ㅠ_ㅠ 언제 맛볼수 있는고야
 
 
진아네 김찌도 우연히 갔었는데 맛있고, 만만해서 저녁은 진아네서 먹었다. 
가게 이전에서 찾는데 아주 조금 헤맸지만 (지도 잘 못봄) 무턴간에 맛있게 먹고 2차로 어디 갈지 고민하다 키보 고! 키보 고고!!!!!
 
스탠딩 술집인데 공간활용 갑인듯,, 회전도 꽤 빠른 것 같고
웨이팅 많은 삼각지에서 식사전 가볍게 맥주 한 잔이나, 식사 후 2차나 3차로 가기 좋은 느낌이다.
 
 

오호? 나랑 비슷한 생각이군

 
분위기가 좋다. 캐주얼한데 너무 날것의 느낌은 아니다. 지하주차장을 개조한 것처럼 살짝 밑으로 내려가면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실내로 들어가면 기다란  바 테이블이 있다. 
 
공간을 나누어 쓰며, 가방은 하단에 걸린 포대가방에 넣으면 된다. ㅎㅎ 카운터 옆에 어느 정도의 공간은 지켜줘야 하고, 주문과 결제는 동시에 이루어진다. 
 
규모와 상관없이 가게의 규칙은 손님도, 일하시는 분도 편리하고, 편안하다. 룰만 지켜주면 되니깐
 
엔카가 나오고 벽면엔 일본스타? 일본 스타일의 화보나 그림들이 붙어져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유료서비스도 있고, 인스타에 핫하고 힙하고 예쁘고 멋지게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도 준다. 
 
이런 소소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이 곳 키보를 더 돋보이게 하나보다.
 
 

 
알고보니 같이 간 사람도 소식좌,, 나도 배가 좀 불러서 2차는 더 가볍게 먹었다. 
맥주 마실 배도 없어서 나는 하이볼, 동행인은 아사이 생 큰거, 곁들임은 오이무침
 
오이무침이 유명하다고 하여 ㅎㅎ 입가심 용으로 
 

짐빔 하이볼: 내가 하이볼 맛은 잘 모르지만 경쾌하다! 뭔가 청량해~ 달달한 하이볼은 맛은 좋은데 입이 좀 껄끄러운 느낌?인데 위스키의 맛과 시원하고 가벼운 탄산수..? 의 맛...?이라서 가볍게 마시기 좋았다.
나.. 짐빔 하나 살까?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싶어!!!!!

음식도 정갈하고, 술을 만들어 주시는 분...(언니..? 아냐 동생 같았어...ㅋ) 은 잔에 맞게? 음료가 넘치지 않게 얼음을 제빙기에서 하나씩 고르는 모습조차 프로처럼 느껴졌다. 나.. 이 가게에 스며들었는지도....?
 
처음엔 바깥에 자리가 없음이 너무 아쉬웠다. 나도 시원한 여름바람과 공기를 맞으며 내가 좋아하는 여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고!!! 했는데, 실내에서 좀 더 주방과 가까이에 있으니 보이는 게 많아지고, 그래서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었다.
 
스텝밀로 보이는 양푼 비빔밥... 에 숟가락 두 개가 꽂혀있었는데 나도 한 숟갈 먹고 싶었음 ㅋㅋㅋㅋ맛있어 보이거든~~~~~~~~~~
 
동행과 친밀한 관계가 아니어서 그런지 ㅋㅋㅋ 대화가 끊기는 동안 내 눈은 이리저리 가게 이곳저곳을 탐험했다. 
하이볼의 맛과 가게의 분위기가 좋았다. 담에 기회가 있다면 그땐 정말 밖에서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가게 내부가 아닌 바깥을 둘러봐야지
 
 
이렇게 서로 두 잔씩 마시고 3차로 고..ㅎㅎ...
어우 사진에서 난다. 술냄새~~~

반응형

'맛집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포] 만선식당  (0) 2023.06.24
[영등포구청] 코끼리베이글  (0) 2023.06.24
[삼청동] 만가타  (0) 2023.05.06
[공덕] 해물기와  (0) 2023.04.27
[대전] 브런치카페 트웰브오  (0)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