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남도 여행 중 점심으로 가게 된 곳.
최종목적지는 진도였으나 광주에서 목포를 거쳐 진도를 갈 수 있으니,, 그리고 아침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으니 점심은 목포에서 먹자는 게 아버지의 계획이었다.
가게 이름을 확인하고 위치를 검색하다가 봤는데 별점이 막 그렇게 높지 않네?ㅋㅋㅋㅋ
"아빠 언제 최근에 갔었어?"라는 물음에 올해 초라고 하시고, 맛있게 잘 먹었고, 목포주민의 추천으로 갔다고 하니 별점 따윈 일단 넣어두고 식당으로 향했다.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이 많다. 우와.. 맛집 맞는구나! 유명한데구나??? 아 여기 티브이도 나왔던 데는구나??
1,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가 있는 우리는 2층 나름 룸ㅋㅋㅋㅋㅋㅋ 좌식으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우럭탕 작은 것과 갈치조림 큰 걸로 주문
확실히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룸에 앉았지만 정신이 없는 건 똑같았다. 어쩌면 우릴 구석에 넣어두고 관심을 많이 안.... 쓰신.. 건 아닌지....?라는 합리적인 의심도 드는 부분?
메인요리가 조리되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런지 밑반찬도 좀 늦게 나왔다.
우리 배고파요ㅁㅁㅁㅁㅁ
테이블 세팅 해주시면서 여러 밑반찬과 밥이 먼저 나왔다.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심심한 나물반찬부터 김자반, 게장과 젓갈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주셔서 허기를 달랠 수 있었다.
갈치조림에는 정말 큰 갈치가 들어있다. 나암냐암 담백하고 맛있지만 뼈 바르는데 난이도 상인 갈치는 좋아하지만 귀찮은 생선인데 그래도 갈치 조각이 큼직큼직하다 보니 수고롭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안에 시래기랑 감자도 들어있어서 매콤한 양념이랑 같이 먹기에 너무 좋았다.
우럭탕은 반건조 우럭을 사용해서 살이 더 꼬독꼬독하고 단단하게 느껴졌다. 우럭 또한 살이 큼지막해서 이것도 또한 만족ㅋㅋㅋㅋ
음식은 맛있으나 식사의 환경이 나이스하진 못했다. 낡은 내부에 가파른 계단, 바닥도 좀 지저분하고.. 서울 사는 젊은이들이 감성 찾아간다면 모를까.. 요즘은 맛도 환경도 인테리어도 깔끔한 데가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런 느낌의 시골 감성을 콘셉트로 안 잡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맛은 잇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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