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에 있는 코끼리 베이글
08시 30분 오픈인데 그전부터 줄을 선다...ㅎ하하하.ㅎㅎㅎ
집에서 그렇게 멀진 않은데 교통편이 별로다. 버스 타거나 지하철 타는 것보다 자전거 타는 게 더 빠른 거 보면 우리 집에서 가기에 좋은 위치는 아닌 듯 ㅎㅎ
코끼리 베이글은 소문으로만 듣다가 아는 언니가 같이 가자고 꼬셔서? 처음 으로 발을 들였다.
그리고 언니랑만 세 번? 정도 같이 갔는데, 이번 방문이 가장 줄이 길었다. 금요일이라 그런가? 무튼!
연통 있는 곳에 줄을 선건 처음이었는데, 9시 전까지 계속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아까 말했다시피 교통편이 안 좋아서 그런지 가게 앞에서 드롭해 주는 차량이 많다.ㅋㅋㅋ 나 가는 길에 코끼리베이글 가게 앞에 내려줘~~~~ 하는 경우가 많은 듯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도 줄을 서고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들어갈 차례가 되었다.
가게 내부는 정말 좁다. 그래서 한 번에 6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일곱 명 들어갔다고 해서 한 명 나가세요!!! 하진 않지만 주문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상 많은 사람이 가게 안에 있을 필요는 없는 듯?
베이글 주문을 말로 하니깐 타인이 베이글을 만졌다는 불안감도 없고, 이것저것 고르느라 손이 타진 않았을까?라는 걱정도 안 해도 되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
이른 아침 오픈런을 했지만 모든 베이글이 준비되진 않았다. 나 올리브 먹고 싶었는데 ㅠ_ㅠ 아직 안 나왔더라 흐규규
생크림이 몽땅 들어간 뚱뚱한 베이글도 사진으로만 봤다. 사실 한 개 다는 부담스럽지만 두 입정도는 맛보고 싶은데 ,, 인기 있는 모든 빵이 나올 때를 맞추어 가면 줄이 더 길어질 것 같고, 그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으니 타협하는 수밖에
주문은 카운터에서 원하는 베이글을 슉슉 말로 하면 점원이 샥샥 담아주신다.
월-목은 15개가 최대, 금-일은 8개 최대/근데 품목별 3개가 최대로 구입할 수 있다.
개 당 베이글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구입 가능한 최대 수량을 사는 고객을 꽤 많이 봤다. ㅎㄷㄷ
나는 플레인, 솔티버터, 시금치, 무화과 이렇게 주문했는데
시금치는 이제 막 화덕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대기 조금 했다. 근데 진짜 오래 걸리지 않고, 뜨끈뜨끈하고 바로 대기번호를 불러주시니 을매나 좋아~
음료도 같이 하는데 먹을 데가 마땅치 않아서 우린 다 싸들고 간다... 옆에 있는 스벅
스벅은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은 음식은 반입을 허용하므로, 아메리 시켜서 빵 하나씩 맛본다. 히히 둘 다 시금치 베이글이 너무 먹고 싶었고, 바로 나온 떠껀떠껀한건 먹어줘야지~짭조름하니 따뜻하고 쫄깃하고 맛있댜
난 원래 베이글은 공장에서 나온 ㅋㅋ종류만 저렴하게 그리고 냉동실에 얼려놓고 딸기잼 발라먹는 용도로 그냥 한끼 때우는 정도였기때문에 이렇게 고생을하며? 비싸게? 사서 먹을 필요가 있나 했는데 그것은 공장빵만 먹어본 협소하고 딸기쨈 맛만 아는 입맛이었거늘..
역시 뭐든 좋은 것도 먹어보고 느껴보고 경험하고 마셔봐야 수준이 조금씩 올라간다. 이게 바로 상향평준화
하루 지났지만 무화과 콩포트는 여전히 맛있다.
야채와 무화과 크림치즈의 삼위일체 ㅎㅎ.. 빵은 조금 질겨졌지만 그래도 두유라테랑 먹으면 종 울려~~ 좀 비싸지만 그래도 언제나 내 원픽
이건 올해 초 추운 날 갔을 때, 근데 사진 보니깐 비교되는데 저때는 시금치가 더 실하게 들어있었네? 줄기도 보이고..?
이번에 먹은 건 약간 갈려있던데..?
쿨타임 찰 때까지.. 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