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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문래] 백야

카페추천 갑니다. 소신발언을 일삼는 나에게 마음에 드는 곳이 들어왔다니, 이것은 무조건 기록해야 한다. 
사진도 많이 찍어야 한다. 많은 이들에게 이 은혜로운 공간을 알려야한다! 두둥!!
기자정신으로 솔직담백하게 쓰려고 했으나 솔직에 약간 흥분이 더해졌다..?
 
비가오는 날이었다. 원래 목적은 훠궈였으나, 차를 마시고 책을 읽자는 내 의견이 수렴되면서 문래에서 먼저 만나게 되었다.
최종목적을 위한 빌드업이랄까? 힛힛
 
 
문래엔 작은 카페들이 많다. 복잡에 감성이 더해지니..  호불호가 갈린다. 불호가 더 많기도 한 듯? 주말에나 평일 저녁엔 감성을 가득 담았다고 하는 좁은 공간이 불편하기 마련이니깐.
 
백야도.. 붐빌 때가면 도떼기시장너낌이 낭랑하겠지만 우린 평일에 폭우와 함께 방문했으니 ,, 여유낭낭햐

문래에서 좋아하는 비어바나 바로 옆건물이다. 흐흣 비어바나 영등포터 진쯔 좋아하는데,, 흑맥 최고! 
비어바나 옆에 아주 자그마한 주황주황한 무언가를 발견했다면 백야를 잘 찾은 것.
 

상큼하고 청량하고 센스 있는 예쁜 주황색이다. 대문도 난간도 이층으로 올라가면 카페 정 가운데에 보이는 조형물? 도 같은 색이다. 
뭔가 활기찬 여름의 켈리 포ㄹ니아 느낌이다.(캘리포니아 안 가봄) ㅎㅎ

오래된 누군가의 집이었겠지? 문을 다 떼고 노출 콘크리트로 날것의 느낌을 냈다.

문을 떼니 확실히 개방감이 느껴진다. 

가게 가장 안쪽에서도 볼 수 있는 대문의 통유리

 

매장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고, 그냥 단순하다. 몇 개의 테이블과 의자

포인트로 놓인 식물과 우드톤의 예쁜 가구들이 있다.

 

솔직히 이런 가게 특: 의자 불편함. 등받이 없음.

시그니처! 아이스만 가능한 “백야”와 “땅거미”를 주문한다. 화려한 커피 특: 비쌈

이름 근데 예쁘다.. 땅거미.. 와 백야….
자연현상을 커피의 색과 맛에 빗대다니 감성..

백야는 저온 숙성한 우유베이스에 바닐라크림을 얹은 밸런스 좋은 크림커피
땅거미는 흑임자크림에 에스프레소를 얹은 묵직한 질감의 화이트커피
(검색 후 퍼왔습니다)

 

내가 시킨 백야와 언니가 시킨 땅거미

비주얼로도 추측 가능하죠? 음료 잔도 안 큰데,, 사실 자칫 오래 두고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호로록 먹기 좋은 사이즈였다.

 

백야는 섞지 않고 크림과 깊~~ 게 들이마시며 호룩후룩 먹으면 되고, 땅거미는 위에 얹어진 칩과 크림을 먼저 마시고 잘 섞어서 마시면 된다는 게 친절한 음료 마시는 방법ㅎㅎ

 

 

흑임자보단 백야가 내 입엔 더 잘 맞았다 ㅎㅎ냠냠~~~ 그냥 아메리도 궁금해지는 순간,,,

사시 여기는 디저트도 유명하다는데 티라미수 사진을 보고 그게 먹고 싶었는데 ㅠ_ㅠ 아마 여름 시즌맞이 새로운 디저트가 나와서 잠시 들어간 듯? 그리고 좀 재그만 해서 자체 스킵했다. 

담엔 디저트고 맛봐야지

 

흘러나오는 노래마저 마음이 살랑살랑해지는 ㅎㅎ 기분 좋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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