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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부산여행 나이트워크 230812~13

블로그에 사진만 몽땅 놔두고 임시 저장했기에 써야 할 글들이 너무 많다.

좀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쓰고 싶어서 노트북 가지고 카페로 왔다.

 

부산여행은 급하게 계획되고 빠르게 진전되었다. 원래는 유지가 ㅎㅎ 먼저 말을 꺼내서 알게 된 나이트워크 인 부산!이었다. 근데 본인 일정을 확인하지 않은 채 말을 꺼낸 것이었다? 뭐시라? 이미 티켓을 구매했고, 간만의 부산이라 기대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물색했다.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을지 

고마워요 나의 엘비스.. ㅎㅎ 현정이와 함께 했다.

 

토요일 새벽 6시 삼십 몇분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기차는 거의 만석이었다. 역방향에도 멀미하지 않는 그녀와 나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앉았다.

 

9시 15분? 부산에 도착했다!

하!!! 부산역은 처음이다. 부산은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 정말 어리던 스물 몇의 지혜는 광주에서 버스 타고 부산으로 향했기 때문에 기차역은 처음이었다. 꺅

 


 

 

 

첫째 날: 부산역-신창국밥-광안리 카페인차저-해운대 옵스- APEC 누리공원- 뽀뽀통닭

둘째 날: 금수복국-해운대- 해운대 타이드- 부산역 원조부산밀면- 부산역

 

 

 

부산에서의 아침 식사!! 역 근처에 있는 돼지국밥집으로 생각했으나 역시나 역 근처에 있는 유명한 곳은 사람이 많기 마련이지 근데 많아도 너무 많더라. 그래서 그 옆에 있는 신창국밥집으로 향했다. 물론 이곳도 줄을 섰지만 본전돼지국밥집보다는 덜했다. ㅂㄷㅂㄷ 

 

 

 

 

ㅋㅋ

이런거 보고 웃김,, 윤석열 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여기서 식사를 했나 보다.

국밥 같은 정치? 하시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글과 함께 사인이 있었다. 국밥코인 탔구나?

메뉴

돼지국밥의 여러 버전으로 주문할 수 있었다. 

고기만 내장만 순대만 그리고 그 세 가지를 조합해서 나오는 메뉴 그리고 가격은 9천 원.

이래서 다들 이 돈이면 국밥을.. 국밥 국밥 하는구나. 확실히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9천 원에 떠껀한 국과 밥의 조화라니 그것도 고기 가득한.. 사람들이 왜 국밥과 비교를 하는 줄 알겠더라. 

 

현정이는 고기순대 나는 고기내장으로 시켰다. 

 

옆 테이블에 얹어진 순대 비주얼을 보고 아 나도 순대 섞어로 시킬걸 조금 후회를 하긴 했다. 맛나보였거든

 

깍두기와 김치 그리고 정구지

국물을 미리 맛봤더라면 깍두기와 김치는 안 꺼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짜다. 간이 정말 강하다.

 

고기내장 국밥

이렇게 보면 되게 국물 색이 멀개서 담백하겠다?라는 느낌인데 안에 양념이 뭉치로 들어있다. 다 섞지 말걸,,

너무 짜서.. 새우젓이고 깍두기고 김치고 뭐고 다 필요 없었다. 

어우 짜....

물을 반 컵 넣어도 여전히 간이 잡히질 않았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줄을 선 게 조금 아까웠다. 본전 국밥집도 짜기만 하려나..

그냥 무난한 국밥이었다. 

 

#카페인차저

 

광안리 오션뷰 카페. 예전엔 스벅에서 보는 게 제일 좋은 줄 알았는데 이런 힙한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프랜차이즈는 일단 빼고 생각했다. 

 

 

 

 

#옵스

 

#APEC나루공원

 

따흐흑 눈호강 제대로 했다. 제이팕 ㅠㅠ 큐티섹시가 사람이 된다면 그건 당신일 거야...

 

#뽀뽀통닭

조금 지저분하다. 테이크아웃을 추천드립니다?

양념치킨은 내가 생각한 윤기 있는 소스맛이 아니므로 ,,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현정이는 떡볶이 양념 같다는데 나는 닭볶음탕? 양념 같았다. 근데 안 어울려.. 사실 맛이 없었다. 

 

 


용사들이여 걷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가보시죠!

 

금수복국에서 아점을 먹기로 했다. 

우리 좀 잔인한것같아..ㅎㅎ

 

#해운대

 

크하.. 너무 좋다. 젊음 뜨거움 열기!!!!!! 역시 좋다. 여름과 바다.

 

#타이드

 

광안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다면 해운대에서도 풍경을 느껴줘야지요.

해운대 달맞이 근처에 있는 조금은 바다 끝쪽에 있는 카페인데 외관을 보고 조금 주춤했지만 실내에 앉으니 그런 불만과 우려가 쏙- 들어갔다. 

 

특히 자동과 수동 사이로 커피를 내려주시는 직원분을 보고, 원두를 직접 볶는 큰 기계를 보니 커피맛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졌다.

 

키야..

깔끔하니 맛있는 아메리였다. 

 

 

해운대에서 부산역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다. 버스로 한 시간 정도? 게다가 일요일 오후가 되니 차도 많고 승객도 많았다. 부산의 도로는 왜 울퉁불퉁할까? 버스가 심하게 흔들렸다. 들썩들썩

 

#원조부산밀면

 

원래 밀면 육수를 꿩고기를 쓰나요?

 

왕만두 한판과 물밀면 하나씩 히히.. 호로로ㅗ로록록

 

팥빵은 원래 좋아한다. 근데 황시목 검사님의 픽이라니,, 그냥 지나 칠 수 없잖아요?

게다가 태극당과 친척처럼 보이는 태성당이라니....... 나눠줄 사람이 있다면 더더 좋을 텐데 애석하게도 1인가구는

나 먹을 빵만 홀랑 두 개 사서 기차 타러 갑니다. ㅎㅎ

 

기분 전환 제대로 된 부산여행에 16킬로를 걸었다는 약간의 성취감까지 ㅎㅎ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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