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첫 마니산은 작년 여름이었다.
마니산 마니아가 얼마나 입이 마르고 닳도록 극찬을 하는지 꼭 그곳에 함께 가고 싶다고 하여 강화까지 갔드랬다.
그땐 6월 말쯤.. 같이간 모두들 덥다고 아우성이었는데 한 겨울인 지금 춥다고 난리였다. ㅎㅎ
눈이 소복히 내린 마니산엔 아이젠이 필요하다.
누군가 필요없단 말을 해서 아이젠도 스틱도 안 챙겼는데 아뿔싸 미끄러운 하산 길이다.
사실 아이젠은 없고, 스틱은 잘 안썼다는 스아실이다. ㅋㅋ
저 노랑색길로 오르내렸다.
단군길-정상-계단길로 이루어진 오늘의 코스이다.
절경이 숨겨진 곳이다. 너무 예쁘지요? ㅎㅎ
더 오르면 이렇게 뷰가 트인 곳이 나온다. 거기엔 한쪽 눈이 아픈 새끼고양이가 있다. 계속 애옹애옹 우는데 배고픈 걸까? 아님 덩치 큰 우리들이 무서워서 최선을 다한 공격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난 전 자 .. 근데 줄 수 있는 간식이 없었다. ㅠㅜ
그렇게 몸이 뜨거워지고 옷이 좀 덥나?라는 기분이 들면 정상 도착했다. 짠!
ㅁㅏ ㄴㅣㅅㅏ안
최근 강추위보단 덜 추웠고 시야는 트였다.
너무나 예쁜 경관 ㅠㅠ 이맛에 산 탄다?
하산길은 돌계단으로 선택했는데 돌 위로 눈이 내리고 얼고 하다 보니 정말 미끄러웠다. ㅠㅠ
옆에 있는 난간을 잡으며 양팔과 다리에 힘을 꽈아악 준 채로 게처럼 내려간다.
그래도 무섭다 ㅠㅠ 미끄러질 것 같단 말여 ,,
같이 간 누군가가 빌려준 아이젠으로 한쪽씩 나눠 꼈는데 정말 장비빨 이래서 중요하구나 새삼 느꼈다.
겨울산행엔 아이젠 필수 … 임을 느꼈다. 따흑. (근데 내가 겨울에 산을 잘 안 타는데,, 특히 눈이 있는 ,,)
특이하게 로또 파는 곳이 있다. 근데 계좌이체도 된다? 마니산의 좋은 기운? 한 번 받아보자!! 고우고우!!
같이 간 일행 7명 중 6명 구입ㅋ…. 이게 바로 군중심리죠..? 히히
배고프단 아우성 나도 아우성…
작년에 맛있게 먹은 식당으로 ㄱ ㄱ했다.
#쌈밥이네
여긴 두 번와도 좋구나!
초록색 많이 못 먹는 자취생에게 안성맞춤, 식탁 물가가 비싼 주부들이 가족들에게 채소를 먹이며 뽕뽑을 식당을 찾는다? 바로 여기
상추깻잎당귀치커리겨자채.. 또 어느 보라색채소등 다양한 쌈채서 무한리필 쌉가넝이다.
감자전과 매운, 간장고기를 주문해서 다들 얼마나 열심히 먹는지 ㅎㅎ (물론 내가 쌈 1등) 상추다 내 거!
근데 매운 고기는 꽤 맵다. (나 맵찔)
강화 인삼막걸리엔 인삼조각이 건더기처럼 위에 둥둥 뜬다. 인삼향.. 귣잡
그리고 여기 다 솥밥이라고.. 증말 누룽지 좋아하는 우리 아빠도 무조건 좋아할 그곳이다.!!!!
쌈밥이네 맞은편에 있는 #스페인마을
스페인마을엔 펜션, 카페, 베이커리, 볼거리 다 있음
바다가 보이는 베이커리에서 각자 좋아하는 차를 즐기며 빵도 먹고 도란도란 담소를 나눴다.
(육쪽마늘빵엔 특이하게 조금 달달한 크림치즈..? 치즈가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론 별로... 잘 안어율림)
이렇게 마니산과 쌈밥 커피까지 즐긴 강화여행 끝
Many 사랑해요 마니산 라뷰
#강화도 #마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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